종편 채널 스타 예능 PD, 준강간 법정 구속 누구…정희섭 피디

정희섭 PD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TV조선 정희섭 PD가 준강간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정희섭 PD는 수년 전,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여성 스텝 A씨로부터 고소당했고, 준강간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준강간이란 만취, 기절 등 저항 불능 상태에 있는 피해자와 관계를 맺는 행위를 말한다.

정희섭 PD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사건 이후 A씨와 통화에서 잘못을 인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2019년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정희섭 PD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3년 간 취업제한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명령을 내렸다.

주요 언론은 A씨, 정피디 등으로 보도했으나 이후 정희섭 PD의 실명보도가 나왔다.

개그맨 정범균과 정희섭 PD(오른쪽)

실형이 선고되면서 정희섭 PD는 법정구속됐고 TV조선에서도 파면당했다.

정유성 PD는 항소 후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2020년 1월 30일 열린 2심 재판에서 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판결을 유지했다.

정희섭 PD는 1995년 KBS 공채로 입사해 <뮤직뱅크>,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연출했고 특히 <해피투게더3>에서는 '섭피디'란 별명으로 직접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2018년 7월 종편 채널 으로 이적해 10월 <다시, 집으로>란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조사가 시작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