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배주현·29)이 공항에서 대리수속을 하려 하고 조이(박수영·24), 예리(김예림·21)와 함께 무례하게 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2020년 10월 22일,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가 아이린의 갑질을 폭로해 논란이 되자 이번에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항공사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블라인드>는 익명 커뮤니티이나 회사 메일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의 소속 직장은 검증된 상태다.

한 대한항공 직원은 '레드벨벳이 (비행기에) 탔는데 예리랑 조이, 아이린이 개싸가지'라면서 '자기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안다. 말투며 표정이며 신하 부리듯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나머지 둘은 착했다'고 덧붙였는데 레드벨벳의 웬디(손승완·26)와 슬기(강슬기·26)로 추정된다.

일본 항공사인 제이에이에스(JAS) 직원 역시 '대리수속을 하려고 하길래 본인 확인을 위해 직접 오라고 했더니 신분증을 툭 던지고 탑승권도 뺏어가듯 가져갔다'고 거들었다.

이어 '다른 항공사에서 같은 일이 있었다더라'고 전했다.

수속(체크인)이란 공항 내 항공사 카운터에서 여권 등 신분증과 티켓을 제시해 탑승권을 발급받는 것을 말한다.

원칙적으로 탑승자 본인이 수속해야 하는데 아이린의 매니저가 대신 수속하려 했다는 것이다.

해당 글이 외부에 퍼지면서 아이린의 사과로 일단락된 갑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하지만 익명 폭로인만큼 걸러서 들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