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여성병원

부산의 유명 산후조리원에서 22명 이상의 신생아가 잠복 결핵 검사에서 집단 양성 판정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10월 15일, <미래아이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는 기침 및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

<미래아이산후조리원>은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대형 병원인 <미래아이여성병원>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으로 3개층을 사용한다.

A씨는 엑스레이 촬영 및 객담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상근무했으나 11월 6일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래아이산후조리원>은 사하구보건소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다음날 전직원에 대한 결핵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월 10일, 질병관리본부는 <미래아이산후조리원>에 있었던 신생아 288명에 대한 결핵 검사를 시작했고 16일 현재 최소 22명이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결핵이란 증상도, 전파력도 없으나 5세 미만 환자의 경우 활동성 결핵이 될 가능성이 50%이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잠복결핵 환자는 9개월 동안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데, 완치율은 60~80%이며 간경화, 황달 등 부작용이 있다.

잠복결핵 검사는 감염자와 마지막 접촉 날부터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 대상은 7, 8월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신생아들이다.

<미래아이여성병원>은 잠복결핵에 감염된 신생아의 부모에게 100만 원의 위로금을 제시하면서 일주일내로 합의하지 않으면 위로금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