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포

가수 방사포(본명 방경남)는 늦깍이 신인 가수다.

오랫동안 가수가 꿈이었던 그는 데뷔 전 유튜버로 활동하며 시아준수 모창을 비롯한 다수의 커버 영상을 올렸고 틈틈이 버스킹 공연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갔다.

유튜버 창현의 <거리노래방>, 보컬 트레이너 겸 가수 하비의 <하비싱어> 등에도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을 인정 받았다.

2021년 가수 김현수의 앨범에 피쳐링으로 참여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디뎠고 마침내 2022년 1월, 30살이 넘은 나이에 첫 싱글곡 <어디라도>로 데뷔했다.

<어디라도>는 이별을 앞둔 연인들의 이야기로 특히 목을 조르는 듯한 방사포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듣는 이의 심장을 관통한다.

방사포

하지만 방사포는 아직 가수가 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단다.

여전히 음식 배달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톱가수들이 살인적인 스케쥴로 피로를 호소하고 병원 신세를 지는 건 그에게는 꿈같은 소리일 뿐이다.

방사포는 유튜브 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팬들과 소통 중이나 새단장을 위해 잠정 중단한 상태다.

또래의 여자친구는 그의 가장 큰 후원자이자 팬이다. 방사포는 자택인 서울 강남에서 여친이 거주하는 경기도 용인시를 오가며 사랑을 키어왔단다.

방사포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따뜻한 곡을 만들고 싶다'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