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연 통역관

정초연 통역사는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다.

1985년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로 미국 이름은 카일라, 한국 이름은 윤정은이다.

건축가이던 아버지를 따라 해외 곳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덕에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한다.

정초연 통역사는 고등학생이던 2003년, 178cm의 큰 키를 살려 '정초연'이란 예명으로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아디다스, 안나수이, 크록스슈즈 모델로 활동했고 한국, 호주, 미국, 중국, 홍콩 등에서 정상급 모델들과 함께 패션쇼에 참가했다. 외국에서는 영어 이름인 카일라로 활동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진학해 학업을 병행했고, 대학교 4학년 때에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10개월 간 모델, 카페 알바, 집청소를 하기도 했다.

모델 시절 정초연 통역사

2014년 모델에서 은퇴해 현재까지 번역가, 통역관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모델 시절 예명인 정초연이란 이름은 그대로 쓴다.

통역사로도 실력을 인정받아 KBS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성악가 폴포츠의 통역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다 보니 KBS 직원으로 오해받지만 사실 프리랜서다.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친구 집에 놀러가서 성경 공부를 했고, 여자 친구들과 여행갔을 때에도 복음을 선교했을 정도다. 정초연이란 예명도 교회에서 지어줬다고.

모델로 활동하던 시기에도 기독교 신자 패션 전문인들의 모임이 주최한 '천국을 꿈꾸는 사람들' 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패션을 통해 섭리를 전파했다.

2개국어자의 장점을 살려 젊은 외국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복음을 선교하며, 교회에서는 외국인 여성 신자들과 총회장님 사이에 통역을 담당해 하나님의 사랑을 돕고 있다.

폴포츠를 통역 중인 정초연 통역사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고양이 집사이기도하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다 입양을 결정했단다.

입양 이후에도 여전히 동네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캣맘이며 90마리가 넘는 길고양이들의 입양을 주선하는 등 섭리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