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맨

인기 틱톡커이자 유튜버 원정맨(서원정·27)이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원정맨은 틱톡 팔로워 수가 5600만 명으로 연예인들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가장 많으며 유튜브 구독자 수도 1100만 명에 이르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1996년생으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음향제작과를 졸업하고 2020년부터 틱톡에서 바이럴 영상들을 패러디해 1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져 있다.

SBS TV 프로그램 <제시의 쇼!터뷰>에 출연했으며 제58회 대종상에서 앰버서더로 위촉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8월 이후 틱톡과 유튜브 업데이트가 중단됐는데 알고 보니 술에 취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원정맨은 2023년 7월 여성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친구 집으로 데려갔다.

원정맨

하지만 A씨에 따르면 잠에서 깨보니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고 원정맨과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원정맨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소방이 출동해 문을 강제로 개방한 걸로 알려졌다.

원정맨은 경찰 조사에서 'A씨와 합의 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으나 12월 12일 친구와 함께 구속돼 특수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특수 준강간이란 두 사람 이상이 심신 미약이나 항거불능인 사람을 성폭행한 죄로 징역 7년 이상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동영상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은 21일 이들을 기소했고 첫 재판은 2024년 1월 1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