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음주측정 거부 체포 40대 가수·배우 김씨

김정훈

가수 겸 배우인 전 UN 멤버 김정훈(44)이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경, 김정훈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운전 중 진로를 변경하다가 앞서 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운전을 의심해 음주 측정을 세 차례 요구했지만 김정훈은 끝내 거부하고 수서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에 체포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김정훈은 경찰서로 연행된 뒤에도 음주 측정을 재차 거부했다.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김정훈을 입건한 후 다음주 조사할 예정이다.

김정훈은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정훈은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김정훈

김정훈은 고등학교 시절 모의고사에서 전체 67등을 차지한 바 있고 수학 문제를 풀면서 우울증을 이겨낼 정도로 수학에 재능이 뛰어났다.

대학에서 순수과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IMF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1999년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1학년을 마치고 전과를 고민하던 중 연예기획사 관계자에게 캐스팅되면서 그룹 유엔으로 데뷔했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5년 간 2학기를 휴학하며 학업을 병행했으나 전공과목이 5학점 모자라 2003년 서울대에서 제적당했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위해 2005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로 편입해 졸업했다.

김정훈은 <궁>, <로맨스가 필요해>, <마녀의 성>, <다시 시작해> 등 다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고 <복면가왕>, <문제적 남자>, <라디오 스타>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