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정대선 부부

2006년 8월, 노현정 KBS 아나운서가 현대가 재벌 3세 정대선 씨와 결혼한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27세, 정대선 씨는 29세였다.

노현정 씨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상상플러스>, <스타골든벨>, 주말 <9시 뉴스>를 진행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었다.

정대선 씨는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로 현재 현대BS&C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노현정 씨는 'KBS에 휴직계를 내고 2년 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결혼 직전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결혼 한 달 전까지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있던 것이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2007년 1월, 결혼한 지 반 년도 안 돼 이혼설이 불거졌다. 현대BS&C 측은 바로 부인했는데, 사실 노현정 씨는 당시 임신 중이었다.

손을 중시하는 재벌가에서 임신 중인 아내와 이혼을 생각했을 가능성은 낮다. 결국 그해 5월, 노현정 씨가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하면서 이혼설은 일단락됐다.

노현정-정대선 부부

그러나 3개월 후,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그러자 정대선 씨의 어머니 이행자 씨가 직접 인터뷰에 나서 '이혼 기미조차 없다'면서 '너무 오랫동안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 이런저런 소문이 나오는 것 같다'며 부인했다.

실제로 이 기간, 노현정 씨의 부모가 백일잔치를 위해 노현정 씨 부부를 찾았고 노현정 씨 역시 시할머니가 사망하자 급히 귀국해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2007년 11월, 이번에는 <아시아투데이>가 '노현정이 갈등을 빚어온 끝에 2011년 7월 협의이혼했고 현재 국내 W호텔에 칩거 중이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현정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자 <아시아투데이>는 오보를 인정하고 직접 만나 사과했다. 실제로 노현정 씨는 다음 달 열린 쌍둥이 여동생의 결혼식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2008년 1월, 노현정 씨는 자궁근종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근육에 생기는 혹으로 2007년 출산 과정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수술 당일, 목욕 도중 세면대에 부딪쳐 이마가 찢어졌고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에서 두 바늘을 꿰맸다. 이 때문에 자궁근종 제거 수술도 하루 앞당겨졌다.

해당 사건은 <아시아투데이>의 오보와 섞여 '2007년 노현정이 남편에게 두드려 맞아 호텔로 피신했고 몽둥이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다'란 황당한 소문으로 부풀려졌고 4번째 이혼설이 터졌다.

그러나 노현정 씨 부부는 3개월 후 <여성중앙>과 다정하게 인터뷰를 했고 2009년 11월에는 미국에서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이혼설은 쑥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