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교수와 부인 미와 교코 씨

진중권(56)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3살 연상의 일본인 미와 교코 씨와 사이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1993년 독일 유학을 떠나 어학원에서 부인을 처음 만났다. 당시 진중권 전 교수는 30세, 미와 교코 씨는 33세였다.

이후 미와 교코 씨가 우연히 옆집으로 이사왔고, 진중권 전 교수가 집으로 초대로 저녁을 먹고 함께 술을 마시며 어울리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둘은 월세를 절약하기 위해 동거를 시작하다 3년 만인 1997년 현지에서 결혼했다. 신랑, 신부의 나이는 각각 34세로, 37세로 당시 기준으로는 만혼이었다.

1999년 진중권 전 교수가 베를린 자유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중퇴한 후 귀국하고 부인은 공부를 위해 독일에 남았다.

부인은 2000년 베를린 자유대학교 서양미술사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국내의 한 미술전문지에 기고문을 연재하기도 했다. 일본 생활을 거부감이 강해 독일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진중권 전 교수

2001년 부인이 독일에서 아들을 낳으면서 기러기 생활이 시작됐다.

독일은 한국처럼 속인주의를 택하고 있어 부모의 국적을 따르므로 아들은 한국과 일본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어린 시절 매달 일본 정부로부터 양육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진중권 전 교수가 매달 양육비와 생활비를 부인에게 송금했으며 매년 여름은 일본에서, 겨울은 독일에서 총 1달 간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가족 모두 한국에 산 적도 있으나 1년이 채 되지 않고 부인과 아들만 독일에서 20년 가까이 거주 중이다.

이 때문에 아들은 한국어를 거의 못 하며, 부부끼리는 독일어로 소통한다고 한다. 진중권 전 교수 어머니는 일본어를, 부인은 한국어를 듣기만 가능해 각자의 모국어로 대화한다고.

하지만 지나치게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 오래 전 이혼했다는 소문도 있다.

그 동안 기러기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별거 상태였으며 아들을 면접교섭하러 일본과 독일을 오갔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진중권 전 교수는 2014년 이후로 부인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진중권 전 교수 말대로라면 부인과 자식을 독일에 두고 20년 동안 기러기생활을 한 셈인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2012년 동양대 교양학부 부교수로 임용됐으며 2013년부터 고양이 '루비'를 입양해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