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센터

서울 대기업 본사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과 부인이 회사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0년 11월 22일 오후 4시 35분, 서울 중구 소재 CJ제일제당센터 앞 인도에서 남성 A씨(55)가 숨진 채로 건물 보안요원에게 발견됐다.

A씨는 CJ제일제당 법무팀 소속 부장급 직원으로 확인됐다.

A씨 부인 또한 이 건물 11층 A씨의 사무실에서 목을 흉기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부인은 CJ 직원이 아니며 현장에서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사건 발생일이 일요일이라 살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사건 당일 자택에서 다툼을 벌인 후 함께 CJ제일제당센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지인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를 남긴 후 연락을 끊자 지인은 'A씨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는데 느낌이 좋지 않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CJ제일제당센터

경찰은 A씨가 부인을 살해하고 이 건물 17층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살기 힘들다'고 호소했으나 직장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별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한다.

사건 다음날, CJ제일제당센터 법무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CJ 직원이 투신 자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월, CJ제일제당 충북 진천 공장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던 고등학생이 회사 선배의 상습 폭행 끝에 기숙사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CJ 소속 30대 직원이 자택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으며 CJ제일제당 20대 직원이 CJ제일제당센터에서 투신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