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시절 조현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가평계곡 익사사건편'에 등장한 윤상엽 씨의 부인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 이은해의 지인 여성 최씨의 남자친구 이준수에 대한 신상이 밝혀졌다.

윤상엽 씨는 이은해, 조현수, 최씨, 이준수 등과 함께 가평 계곡에 놀러갔다가 다이빙 도중 익사한 바 있다.

윤상엽 씨의 아내 이은해는 인천에서 안마방의 일종인 '1인샵'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마방은 '실장'이라 불리는 포주 남성이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키는 퇴폐 마사지업소로 여성들은 매출의 일부를 임금으로 받는다.

1인샵은 여성이 오피스텔을 빌려 혼자서 운영하는 안마방을 말한다.

진상 고객, 경찰 단속 대응 등 혼자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는 1인샵 관리자에게 위탁한다. 1인샵 관리자는 보통 여러 개의 1인샵을 관리하며 간단한 심부름을 하기도 한다.

즉, 기존의 안마방이 포주가 여성을 고용하는 형태라면, 1인샵은 여성이 포주를 고용하는 형태다.

조현수의 명함

이은해는 남성들에게 마사지를 한 후 성매매를 했고, 간혹 왁싱을 받는 남성들도 있었다.

내연남 조현수(31) 씨는 1991년생으로 고향은 경기도 의정부다. 중학생 시절, 몰래 술담배를 하는 걸 제외하곤 친구들도 많고 착실했다고 한다.

보통 체격이며 UDT, 해병대 출신이란 설과 달리 육군 출신이다.

직업은 유흥업소 관리, 보도방 실장, 호스트바 모집책, 사설도박 사이트 총판 등 다양하다.

명함에는 '아수라'라는 업소명과 계좌번호가 적혀있다. 성매매 업소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 결제만 받는데 명함에 계좌번호가 명시된 걸로 보아 '아수라'는 술집으로 추정된다.

독일 고급 중형 세단인 아우디 A6 구형 모델을 탄다.

조현수는 이은해의 1인샵을 관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해와 평소 자주 여행을 다녔는데 안마방, 오피방 실장이 자신이 관리하는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 건 흔한 일이다.

고객 관리는 고객들의 전화번호와 이름 정도만 저장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조현수는 이은해에게 '직장이 좋거나 호구같은 고객은 무조건 엑셀에 저장하라'고 지시했다.

최씨의 남자친구 이준수

이에 이은해는 고객들의 직장과 사는 지역 및 '다한증', '주차장에서 차 박은 놈', '전신 문신', '말이 많음', '노예 성향', '뚱땡이' 등 주요 특징까지 기록했다.

한 지인은 조현수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 가만히 앉아 돈 버는 걸 좋아하고 돈이 된다면 뭐든지 할 사람'으로 기억했다.

<그알>에서 이은해의 지인으로 소개된 단발머리 여성 최씨는 사실 남자친구 이준수를 통해 이은해를 알게 됐다. 사건 당일 이준수와 2주 정도 사귄 사이었다고 한다.

윤상엽 씨는 가평계곡에서 조현수와 이준수에 이어 마지막에 다이빙을 하다가 변을 당했었다.

이준수 씨는 185센치가 넘는 건장에 체격에 팔과 다리에 큰 문신이 있다. 이국적인 외모로 혼혈이라는 설도 있는데, 주위에 여자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돈이 없어 항상 주위에 손을 벌렸다고. 현재 사설 토토 관련 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대포차를 구입해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해 판매한 다음 훔치는 수법으로 1390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었다.

지인에 따르면 이준수는 조현수와 둘도 없는 사이로 항상 같이 일을 계획하고 평소 '작업할 호구 어디 없나'란 말을 자주했다고 한다. 이은해와도 의남매 수준으로 가까웠다고.

이준수는 조현수보다도 지독했는데, 조현수에게 '이은해의 1인샵에 몰카를 설치해서 손님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자'고 제안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준수는 현재 사기죄로 수감돼 복역 중이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공개수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