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사진

배우 윤석화는 1994년 38세의 나이에 한 살 연하의 김석기 당시 중앙종금대표와 결혼했다.

지금이야 40대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나 당시 여성의 결혼 적령기는 20대 중후반이었다.

김석기 전 대표는 과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결혼했다가 성격 차이로 이혼한 바 있으며 윤석화 역시 재혼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화 부부는 10년 가까이 불임으로 고통 받은 끝에 입양을 결정했다.

마침 윤석화는 1996년 방송을 통해 미혼모자 보호시설에서 자원 봉사를 한 것을 계기로 국내입양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윤석화 부부는 2003년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생후 한 달된 수민 군을 입양했다. 당시 윤석화는 47세, 김석기 전 대표는 46세였다.

윤석화는 아들을 각별히 아꼈고 2006년에는 '아이의 감수성이 한창 개발될 시기에 엄마가 곁에 있어야 한다'며 1년 넘게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윤석화와 자녀 사진

당시 남편은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 <골드뱅크>의 전환사채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이었다.

윤석화는 이후 꾸준히 국내 입양 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으며 2005년에는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07년, 윤석화는 51세의 나이에 생후 2개월 된 수화 양을 입양했다.

애초 수민 군의 누나를 입양하기 원했으나 친부가 친자 포기를 하지 않거나 도피 중이던 남편과 의논하는 사이 해외에 입양돼 버리는 바람에 실패했다.

윤석화는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생후 1주일 때 딸을 처음 만나 '내가 바라던 아이'라고 확신했다.

한때 윤석화가 자녀를 파양했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사실무근이다. 윤석화는 자식들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의 브로드웨이'라 불리는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4년 동안 연출가로 활동했다.

남편 김석기 전 대표는 2017년, 16년 간의 도피 생활 끝에 귀국해 자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