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최수종

배우 최수종은 173cm, 68kg의 평범한 체격과 곱상한 외모와 달리 연예계 소문난 싸움꾼이다.

1999년 드라마 <사랑하세요>에서 복싱선수 역할을 맡아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에게 복싱을 배운 것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아마추어 복싱코치 자격까지 얻었다.

실전 싸움에서 가장 유용한 투기종목이 권투이고 최수종이 젊었을 때인 8~90년대에는 종합격투기나 주짓수란 것이 없었기 때문에 길거리 싸움에서 최강 수준이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최수종은 어린 시절 축구선수를 했을 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축구는 물론, 배우들 가운데 승마실력도 손에 꼽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취미가 권투인 배우 이계인은 '수종이 싸움 잘 한다'면서 '이동준(배우, 전 국가대표 태권도선수) 같은 놈 아니면 수종이랑 붙으면 맞아 죽는다'고 증언했다.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를 역임한 나한일 역시 '연예계에서 임성훈(MC)을 제외하면 주먹으로는 적수가 없다'고 전했다.

젊은 시절 최민수

이 때문에 1990년대 중후반, 당대 최고의 '터프가이' 최민수를 폭행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강 둔치에서 최민수와 시비가 붙어 싸움이 일어났는데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최민수가 '수종아, 우리 안 본 걸로 하자', '내가 맞았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며 무릎 꿇고 빌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민수는 2012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수종과 그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일 리도 없다'며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

이어 '그런 예민한 사건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해명했을 것'이라면서 '도대체 이게 뭐냐. 나 가지고 그러지 말라'고 항의했다.

실제로 최민수는 최수종보다 훨씬 전부터 복싱을 했고 체격도 178cm에 75kg로 최수종보다 한 체급 위라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최민수는 터프가이 이미지 탓에 오래 전부터 개그맨 출신 김정식 목사, 후배 연기자 박해일 등으로부터 '센 척하다가 얻어맞았다'는 소문에 시달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