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만민중앙교회)는 13만 명이 등록된 대형 교회로 1982년 이재록 목사가 설립했다.
이재록 목사는 담임목사에 해당하는 '당회장'을 맡고 있으며 신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만민중앙교회는 1990년 예수교대한성결교회에서 제명당한 이후 독자 교단을 만들어 활동 중이나 주요 기독교 교단들은 이단 또는 사이비로 규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 신도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있다.
1살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 손에 이끌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 1999년 부모와 함께 만민중앙교회로 출석했다.
아버지 이강헌 씨는 현재 만민중앙교회 집사, 장덕분 씨는 선교회 부회장(권사)으로 활동 중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은혁은 만민중앙교회 예능팀 활동을 권유받기도 했다.
은혁은 공연과 방송 전에 항상 기도를 한다. 데뷔 이후에는 주말에 스케쥴이 없는 날에만 만민중앙교회를 찾고 다른 날에는 틈틈이 숙소 근처 교회에서 기도를 한다.
만민중앙교회를 찾는 주말에는 주일 대예배와 저녁 예배까지 참석한다고.
은혁의 당회장 이재록 목사에 대한 믿음은 두텁다. 데뷔 전 안수 기도를 받았으며 주요 공연이나 앨범 발매 전에도 기도를 받는다. 이재록 목사에게 기도받은 손수건도 늘 지니고 다닌다.
은혁은 '생명력과 말씀의 깊이를 느꼈다'면서 '주일날 이재록 목사님을 뵙고 기도받을 때마다 스케줄이 많아지고 일이 잘 풀렸다'고 전했다.
만민중앙교회는 2018년, 과거 이재록 목사가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은혁은 몸이 안 좋을 때에는 무안단물을 마시고 아버지 이강헌 집사도 무안단물과 이재록 목사의 기도로 안구건조증이 완치됐다고 한다.
무안단물이란 전남 무안군 만민중앙교회 인근 땅에서 나오는 물이다.
만민중앙교회 측은 '2000년 신도들이 식수를 구하기 위해 땅을 팠더니 바닷물이 나왔는데 이재록 목사의 기도로 단물(식수)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신도들에 따르면 무안단물을 먹고 나서 심부전증, 위장 장애, 피부병, 원형 탈모증 등 각종 질병이 치료된 것은 물론, 쌍커풀이 생기고 청각 장애자가 소리를 듣게 됐으며 심지어 고장난 세탁기까지 고쳐졌다고 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며 무안단물은 식수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은혁의 어머니 장덕분 권사는 간질성 폐렴으로 입원 중 휠체어를 타고 예배에 참석했다가 이재록 목사의 기도를 받고 걸어서 병실로 돌아갔으며 이후 완치됐다고 한다.
또, 은혁을 보기 위해 만민중앙교회를 찾은 팬들과 식사를 한 것을 계기로 안부를 주고 받고 상담도 해 주면서 전도 활동을 시작해 200여명의 은혁 팬들을 신도로 등록시켰다.
만민중앙교회는 이에 대한 공로로 2007년 은혁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은혁은 '신도로 등록된 팬들을 보면 흐뭇하다'면서 '저를 통해 교회가 알려지고 영혼들이 전도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원로 배우 조춘(78)도 2010년부터 아내와 함께 만민중앙교회를 다니며 장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처음 예배를 한 날 '이재록 목사님의 키가 190cm 정도로 보이고 후광이 비쳤다'면서 무릎을 꿇고 안수기도를 받았다고 한다.
부인 장춘희 집사 역시 '중풍으로 입원 중 뇌 혈관이 끊긴 것이 발견돼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이재록 목사의 기도로 5일 만에 완치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우 박보검이 만민중앙교회 신도란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박보검은 예수중심교회 신도이며 이름도 담임목사인 이초석 목사가 지어준 것이다.
예수중심교회 역시 만민중앙교회처럼 이단 논란이 있어 빚어진 오해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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