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에 출연한 아이유

2010년, 아이유는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 래퍼 사이먼도미닉(일명 쌈디, 본명 정기석), 보컬그룹 에이트의 이현 등과 함께 출연했다.

아이유는 '방송 중 섭섭했던 사람이 있는지'란 질문에 '쌈디 오빠'라 답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해 마지막 방송 때 전화번호를 받아 자주 연락하자며 헤어졌으나 답장이 한 통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그 이유에 대해 '쉬운 남자가 아니라서 그랬을 것'이라 짐작했다.

그러자 이현이 '아이유에게 섭섭하다'면서 '아이유에게 전화번호를 물었는데 휴대폰이 없다더라'고 토로했다.

아이유가 전화번호를 쌈디에게만 주고 이현에게는 주지 않았다는 것.

'세바퀴'에 출연한 쌈디

그러자 아이유는 '이현 오빠와 친했을 때에는 휴대폰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상형은 착한남자'라면서 '쌈디 오빠 스타일보다 이현 오빠 스타일이 좋다'고 수습했다.

방송 직후 아이유에 대해 '가식적이다', '영악하다'란 비판이 있었으나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모든 대화가 사전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된 대본이다.

게다가, 재미를 더하기 위해 작가나 출연진이 내용을 과장하는 게 보통이다. 일부 애드립이 있긴 하지만, 민감안 얘기는 녹화 후 소속사가 제작진에게 요청해 편집시킨다.

다시 말해, 방송에 나가는 대화는 출연진들이 모두 동의한 내용이며, 이마저 '뻥'이 섞여있다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