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의 아내가 신천지 신도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CBS는 신천지 선교 센터의 양 모 강사가 2007년 9월 25일 자로 작성한 <해피플러스 주간 현황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보고서에는 신천지 포섭 대상과 알선자, 교육자가 기록돼 있으며, 포섭 대상의 출신 교회, 신앙 경력, 교육 상태 등이 적혀 있다.
그런데, 해당 보고서에 유명 가수 A씨의 아내 이모씨가 신천지 79기 수료자로 기록된 사실이 확인됐다.
'수료자'란 신천지 산하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운영하는 성경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사람을 뜻한다.
신천지 성경 교육 프로그램은 초·중·고등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업 기간은 총 6개월이다. 각 과정이 끝나면 치르는 시험에서 90점 이상 맞아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보고서는 이씨에 대해 '정치인과 연예인 인맥이 다양하다'면서 '이들을 인도하기 위해 가장 적합하다'며 <서초 교육관>의 사명자로 추천했다.
교육관은 신천지 신도들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선교 센터라고도 한다. 면접을 통해 교육생들을 선발해 수강료를 받고 신천지 교리를 교육시킨다.
'사명자'란 신천지 조직 안에서 직책을 가지고 있는 신도를 뜻하며 이씨의 직책은 집사다.
이 보고서는 '이씨가 공인의 아내라 방송, 잡지에도 나오기 때문에 신천지 교인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남편이나 공인들의 전도도 매우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녀회에 있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사명자로 일하면서 남편 등 섭외(전도) 쪽에서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부녀회'란 기혼 여성들로 구성된 신천지 교회 내 소모임을 말한다.
따라서 당시 이씨가 남편에게 신천지 신도란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이씨가 A씨의 누나에게 신천지를 전도했다고 한다.
전 신천지 신도에 따르면 신천지 내에서 A씨가 신도란 소문이 무성했다고 한다.
CBS는 A씨가 누구인지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A씨의 결혼식 사진을 모자이크해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그런데, 사진 속 인물이 유명가수 변진섭(54) 부부란 사실이 확인됐다.
변진섭은 80년대 말~90년대 초 가요계를 풍미했던 발라드 가수로 2000년 12살 연하인 이주영(42) 씨와 결혼했다.
이주영 씨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수중발레) 국가대표 출신으로 쥬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은퇴 후 코치로 변신해 둘째 아들의 감독을 맡고 있으며 둘째 아들은 2018년 캐나다 오픈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변진섭의 부인 이주영 씨가 신천지 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보고서가 작성된 2007년 당시 이주영 씨는 29살이었다.
하지만 보고서가 13년 전 작성됐기 때문에 설령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이주영 씨가 지금도 신천지 신자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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