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에서 박중사

채널A 인기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유튜버 박중사(박수민·33)에 대해 불륜, 디저털 성범죄, 불법 대부업 및 도박 사이트 운영, 학폭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박중사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 저격수 출신으로 중사로 전역한 후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이근 전 대위와 함께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바 있다.

2021년 3월 23일부터 방송 중인 <강철부대>에 출연해 거침없는 태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강철부대>는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으로 단숨에 채널A의 인기 방송으로 자리잡았다.

방송에서 박중사는 선배인 박군(박준우)에게 '댄스 한번 볼 수 있나'라고 도발하거나 오종혁에게 비아냥을 하는 등 무례한 태도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중사는 '박군과 친한 사이라 장난한 건데 편집을 자극적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제작진 역시 '일상에서는 누구보다도 예의 바르고 타부대에 대한 존경심과 자부심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박중사

그런데 2021년 4월 13일, <강철부대> 제작진이 '박중사가 최근 제기된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하차하고 출연 분량도 편집했다'고 발표했다.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하차에 당황하면서도 그 이유를 놓고 '방송에서 선을 넘었다',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 은별(가명) 씨가 박중사의 인스타그램에 과거를 폭로하겠다면서 하차를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은별 씨는 "정말 신기합니다. 어떻게 조주빈같은 사람이 TV에 나오고 아들 사진을 내세울 수 있는지. 증거 있으니 하차하세요"라면서 "당신 ID는 '밥쑤', '밥밥수'잖아요. 형, 형수와 너 아들 이름도 알고ㅋ 하차하세요. 제가 터트리기 전에"라고 재차 요구했다.

조주빈은 국내 최악의 디지털 성범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N번방 사건'의 주범으로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러자 박중사는 "전화주세요"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박중사

4월 5일,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제707 특수임무단 출신 박 모 중사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으셨거나 박 중사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연락 부탁드린다'란 게시물을 올렸다.

<실화탐사대>가 받은 제보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박중사는 방송에서 'A중사'로 소개됐다.

부산에 거주 중인 은별 씨는 3년 전 지인을 통해 연하인 박중사를 만나 교제했다고 한다.

두 달 후, 박중사는 자신이 유부남인 사실을 고백했다. 현재 그는 결혼 6년차로 자식 2명을 두고 있다

박중사가 '누나를 꼭 만나고 싶다'고 애원하자 은별 씨는 불륜 관계를 이어갔다.

박중사는 이후 '노팬티에 치마를 입고 오라'고 하거나 '너무 아름다워 간직하고 싶다'며 신체 사진을 촬영했다고 한다.

급기야 '관음증이 있다'면서 '초대남을 데려오는 게 소원이다'며 6개월 간 설득했다고 한다. '초대남'이란 남자친구의 초대로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는 남성을 뜻한다.

'강철부대'에서 박중사

은별 씨가 거절하자 대신 모텔에서 박중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사지사로부터 오일 마사지를 받았다고 한다. B씨는 이내 박중사와 결별했다.

이듬해, 은별씨는 한 음란 사이트에서 자신의 신체 사진을 발견했다고 한다. 마사지사는 사실 해당 사이트에서 구한 초대남이었던 것.

이 사이트에는 은별 씨 뿐만 아니라 박중사가 올린 여성 B씨의 신체 사진들도 다수 발견됐다.

B씨는 박중사와 업무차 알게 돼 깊은 관계로 발전했는데 역시 신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한번은 함께 모텔에 있는데 초대남이 찾아왔고 박중사는 웃으며 '한 번 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박중사의 지인들에 따르면 박중사가 핸드폰에서 여자친구들의 나체, 성기 사진들을 보여주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자랑했다고 한다.

'강철부대'에서 박중사

은별 씨는 박중사의 피해 제보를 받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었다. 박중사는 은별 씨를 직접 만나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박중사는 은별 씨에게 '아내와 이혼했다'고 호소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박중사는 2019년 인천의 한 은행에서 ATM기 2대를 동시에 사용하다가 여성 고객과 시비가 붙었다.

여성은 박중사를 헤드락을 걸어 폭행했고 박중사는 욕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중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여성은 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중사는 또, 최근까지 불법 대부업인 '일수 대출'로 월 1~2천만 원을 벌었으며 이렇게 모은 돈으로 부산에 사설토토 사이트를 열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심심풀이로 약한 학생들을 샌드백처럼 폭행하고, 패드립을 날린 후 표정이 굳어지면 폭행했으며 자폐아를 목발로 폭행하고 괴롭히는 등 학폭을 일삼았다고 한다.

박중사는 <실화탐사대>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팔로잉도 전부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