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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국 소속 예능PD가 성폭행 사건으로 피소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B씨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담당 PD 중 한 명인 A씨를 알게 됐다. B씨는 작가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피디는 <무한도전> 외에도 공개 코미디 <개그야>, 버라이어티 <트로트의 민족>, 시트콤 등을 연출했으며 한국PD대상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피디는 김태호 PD의 측근으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해졌다.

이후 A피디와 B씨는 연인 관계로 발전해 몇 년에 걸쳐 지속적인 성관계를 맺었다. A피디는 유부남이며 B씨 역시 유부녀다.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안 B씨 남편은 2020년 말, A피디를 위계에 의한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일부 언론이 'A씨가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한 것은 오보로 보인다.

경찰 조사에서 B씨 남편은 '아내가 계약직이라 A피디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피디는 '불륜은 인정한다'면서도 '합의에 의해 관계를 맺었을 뿐 강간은 아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A피디를 대기 발령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