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큐

유명 K팝 작사가 제이큐(JQ·이재광)가 수강생들의 작사 저작권 지분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1년 5월 8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K팝의 유령들 - 그 히트송은 누가 만들었는가' 편에서는 유명 작사가이자 작사학원 대표인 김원장(가명)의 갑질을 폭로했다.

작사학원은 교육 과정이 끝나면 수강생들에게 연예기획사로부터 의뢰 받은 곡들의 작사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그런데, 김원장이 수강생들이 작사한 곡들에 단어 몇 개만 수정해 공동 작사가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저작권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작사가가 쓴 글자 수대로 저작권 지분을 나누는 것이 업계 원칙이나 김원장은 글자 수와 관계 없이 똑같이 나눈다고 한다.

여기에 김원장의 학원 측이 수수료 명목으로 작사가 지분의 20%를 추가로 가져 간다.

김원장은 2016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엑소와 함께 선보인 <댄싱킹>의 작사를 맡아 수익을 기부했는데, 실제로는 수강생이 제목을 비롯해 가사의 95%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제이큐

심지어 가사를 쓰지 않은 곡에 공동 작사가로 등록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SM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연예기획사는 저작권 지분 외에도 곡당 100만 원을 작사료로 지급하는데, 김원장은 작사료를 공동 작사가들과 나누지 않고 전부 챙겼다고 한다.

김원장에게 이의를 제기하면 일감을 받을 수 없었다고.

엑소와 보아 노래에 김원장과 함께 공동 작사가로 등록한 S씨는 SM엔터테인먼트 팀장 부인으로 드러났는데, S씨가 유령 작사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 후 김원장과 S씨가 누구인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김원장은 제이큐, S씨는 서림으로 확인됐다.

제이큐는 작사학원 <메이큐마인>의 대표로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 NCT 127, 강다니엘, 잇지, 동방신기, 샤이니,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몬스타엑스, 이달의소녀 등 유명 아이돌 노래 400여곡을 작사했다.

2019년 12살 연하의 부인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한 바 있다.

'그알' 방송 후 제이큐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