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21년 4월 7일 오후 10시께, 서울 삼성 썬더스 소속 김진영(24)은 술을 마신 후 혼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몰고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구단 숙소로 향했다.

하지만 수지 풍덕천동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앞서 가던 차를 들이받았고, 이어 10초 정도 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다른 차를 추돌했다.

피해 차량에는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훌쩍 넘긴 만취 상태로 조사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진영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진영은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조만간 김진영을 재소환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김진영과 김유택 위원

김진영은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로 슈팅 가드와 포인트 가드를 번갈아 맡고 있다.

아버지는 현역 시절 농구스타이자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인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이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최진수가 이복형이다.

김진영은 2019년 삼성썬더스에 입단해 계약금으로 독일 외제차인 아우디 A7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7은 준대형 스포츠 세단으로 가격은 2021년 기준, 8923~9856만 원이다.

김진영은 과거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으로 귀가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만취 상태였음에도 왜 대리기사를 부르지 않았는지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김진영의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징계를 위한 KBL 재정위원회 개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