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진 씨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배우 유아인이 참고인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지인의 해외 도피를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연합뉴스와 뉴스1는 유아인이 유명 유튜버 양모씨의 프랑스 도피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보도에서 나오는 유명 유튜버는 안무가 양승진 씨다. 취미로 유튜브 채널 '양날'을 운영 중인데 구독자가 24000명에 불과해 유명 유튜버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안무가로서 유명한데 Salon de cassé 아트 크루를 설립해 비주얼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레드벨벳 <Feel My Rhythm>, 크러쉬 <OHIO> 등 뮤직비디오의 안무 디렉팅을 담당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브이로그를 비롯해 유명 브랜드의 대표를 인터뷰하거나 동네 맛집을 탐방한다.

양승진 씨

여성스러운 말투가 특징이며 헤어스타일리스트 헤어몬과 절친이라 헤어몬 채널에 자두 등장한다. 일각에서 제기된 유아인의 남자친구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양씨는 유아인, 지인 최 모 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2023년 4월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 소환을 통보받았으나 불응했다.

이후 유아인이 지인 A씨를 통해 양씨에게 돈을 건네 도피를 도왔다는 제보가 경찰에 접수됐고 5월 양씨가 프랑스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와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으며 양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을 무효화시키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양씨는 출국 직후 현지에서 머리카락을 탈색했는데, 공교롭게도 탈색은 마약사범들 사이에서 모발 검사를 피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양 씨는 인터폴 수배 이틀 전까지 유튜브에 벨기에 여행 영상을 올리는 등 평소처럼 생활해 왔다.

한편 유아인은 증거 인멸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6월 9일 불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