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익 코치

현역 프로야구 코치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1월 4일 새벽 3시쯤, NC 다이노스 2군 코치 A씨(45)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크게 다퉜다.

A씨 부인은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부인과 분리시켰다.

하지만 A씨는 짐을 가지러 가겠다며 혼자 자택에 들어갔다가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뀐 사실을 알고 재차 다퉜고, 부인은 '남편이 폭행하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말리는 경찰관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손으로 얼굴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A씨 부인은 가정폭력 신고를 취소하고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송재익 코치

NC 다이노스는 A씨를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품위손상행위로 신고하고 야구팬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A씨가 누구인지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 보도 직후 야구 팬들 사이에서 인천 출신 김수경 투수코치가 지목됐다.

하지만 김수경 코치는 79년생으로 올해 41세라 나이가 맞지 않으므로 A씨가 될 수 없다.

이호준 타격코치라는 설도 있으나 구월동이 아닌 송도에 거주 중인 데다 현재 1군 코치이기 때문에 역시 A씨가 될 수 없다.

손민한 투수코치는 75년생으로 만으로 45세이긴 하지만 1군 코치이므로 A씨가 아니다.

현재 A씨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송재익 2군 수비코치다. 1974년 3월 생으로 만 45세라 A씨와 나이가 같다.

또, 인천이 연고지인 SK 와이번스에서 은퇴한 후 동인천중학교 코치와 인천남구리틀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집이 인천일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