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순 전 위원

정은순 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이다.

185cm의 큰 키로 단숨에 주전 센터가 됐고 고등학교 1학년 시절 박찬숙 이후 최연소로 국가대표 여자농구팀에 발탁됐다.

이후 90년 베이징,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ABC)에 5회 출전해 2차례 우승했다.

올림픽에도 2번 출전했으며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개회식 기수를 맡는 영예와 함께 국내 여자농구 사상 최초로 팀 4강 진출을 견인했다.

1998년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장 모 씨와 결혼해 2003년 딸을 낳았으나 구단의 강요로 은퇴해야 했다.

정은순 씨는 2004년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장내해설자로 변신해 농구계로 돌아왔지만 이듬해 남편 장 씨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정은순 전 위원

장 씨는 입원 치료와 재활을 거쳐 1년 만에 복직했으나 이후 이혼했고 양육권은 정은순 씨가 갖게 됐다.

2013년, 정은순 씨는 KBS N 스포츠 여자농구 해설위원으로 영입됐다.

이 시기, 정은순 씨는 이혼남 백 모 씨와 재혼했다. 백 씨는 전처와 사이에 낳은 딸과 살고 있었다.

정은순 씨는 백 씨 부녀와 살림을 합쳤고, 친딸의 이름을 개명하면서 성도 백 씨로 바꿨다.

친딸인 큰딸은 엄마를 닮아 중학교 1학년 때 키가 177cm일 만큼 체격 조건이 좋고 운동을 좋아해 농구를 시작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중도 포기해야 했다.

정은순 씨가 의붓딸인 작은딸을 매체에서 언급한 적이 없고 재혼 사실 역시 보도된 바 없어 여자농구 팬들조차 딸이 2명이란 사실을 몰랐다.

이후 두 번째 남편과 사별하고 곧 이어 의붓딸을 친모에게 보냈고 현재는 친딸과 살고 있다.

하지만 첫번째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순 씨는 2020년 중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직을 돌연 그만두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