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재윤' 윤재경

아프리카TV에서 '재윤'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인기 BJ 윤재경(25)이 공중화장실 등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윤재경은 잘생긴 얼굴과 근육질 몸매로 아프리카TV에서 여성 헌팅, 먹방 등을 방송했으며 미모의 여성 게스트들도 자주 초대했다.

유튜브에도 <윤재경TV> 채널을 만들어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려왔다.

흙수저 출신이나 인기 BJ 반열에 오르며 2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수억 원대의 슈퍼카인 페라리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했다.

하지만 2019년 8월, 서울 강남구의 여자 공중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한 여성에게 발각됐다.

이 여성은 윤재경의 휴대폰에서 다수의 여자 화장실 영상과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윤재경은 2017년부터 2년 간 공중화장실 등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휴대폰으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휴대폰에서 해당 영상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BJ 재윤' 윤재경

사건 직후 윤재경은 오랜 기간 휴방하더니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방송에서 그는 '지나가면서 휴대폰으로 촬영하다가 우연히 여성이 찍혀 경찰 조사를 받았고 핸드폰도 제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월 10일, 윤재경은 마지막 방송에서 '코스프레 여성이 고소해 법적인 문제로 방송을 못 한다', '최악의 경우 내년에도 못 볼 수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무 일 없기를.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란 공지도 남겼다.

윤재경은 지난 7월 게스트로 출연한 코스프레 여성으로부터 '방송에서 침대에 눕힌 후 성*인용품을 연상케 하는 휴대폰 충전기를 옆에 두고 엉덩이를 화면에 잡아 수치심을 느꼈다'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불법 촬영과 관련이 없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18일, 경찰은 윤재경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