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준 TV조선 편성본부장이 전격 해임되면서 그 이유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9년 10월 16일, TV조선은 최희준 편성본부장이 15일자로 공식 해임된 사실을 확인했다.
최희준 편성본부장은 최병렬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표의 아들로 경기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1년 SBS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해 2007~2011년 뉴욕 특파원을 지냈다.
2011년 SBS CNBC가 개국하면서 초대 보도본부장이 됐으나 같은 해 9월, 개국을 앞둔 TV조선으로 이직해 직후 <TV조선 8시 뉴스 날>의 주말 앵커를 맡았다.
아버지인 최병렬 전 대표 역시 조선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다.
최희준 편성본부장은 2012~2016년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TV조선 뉴스쇼 판>을 진행하면서 부국장, 보도본부 수석에디터(국장), 보도본부장, 보도주간으로 고속 승진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초대해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2017년 편성본부장에 임명되면서 방송에는 손을 뗐는데 2년 만에 전격 해임된 것이다.
TV조선 측은 해임 사유에 대해 '현재로써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해임은 사측이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징계로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는다. 회사에 대한 명예 실추나 범죄 등 중대 사유가 아니라면 권고사직이 보통이며 언론사 간부라면 더더욱 그렇다.
지하철에서 여성의 치맛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김성준 SBS 전 논설위원도 해임이 아닌 사표 수리했다.
일각에서는 최희준 전 편성본부장이 여자 문제로 유명해 성추문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언론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가 수년 간 TV조선 여직원들을 상습 성희롱하고 추행한 이유로 해임됐다고 한다.
김성준 전 논설위원의 사례를 보더라도 회사 밖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경우라면 해임까지는 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자들의 증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최희준 전 편성본부장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TV조선이 성범죄를 이유로 간부를 해임한 것은 2011년 개국 이례 두 번째다.
이 모 사회부장(부국장급)은 2015년 후배 여기자와 술을 마신 뒤 집에 데려다 준 다음, 차를 마시자는 핑계로 집에 들어가 성*폭행한 사실이 2018년 뒤늦게 드러나자 사표를 제출했으나 파면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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