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하정우, 차현우

배우 하정우(40)는 아버지가 중견 배우 김용건(72), 동생은 배우 차현우(38)인 연기자 집안이다.

부자 지간이지만 셋 모두 성이 다른데, 김용건만 본명일 뿐 아들들은 예명을 쓰기 때문이다. 하정우의 본명은 김성훈, 차현우의 본명은 김영훈이다.

하정우는 2002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해 본명인 김성훈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아버지 후광으로 배우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고 김용건도 '바꾸는게 편할 것'이라고 동의해 예명을 쓰기로 한다.

실제로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가 성공한 뒤에야 아버지가 김용건이란 사실이 대중에 알려졌다.

하정우

김용건은 처음에 금성훈, 정태성이란 예명을 추천했다가, 배우 김성수가 예명으로 쓰려 했던 '하정우'를 택했다.

김성수는 하정우와 같은 기획사 소속으로, 그룹 쿨의 김성수와 동명이인이라 예명을 쓰려 했으나 '하정우'란 이름이 애로영화 배우 느낌이 나고, 주변에서도 본명이 좋다고 해 본명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하정우는 2005년 영화 <잠복근무>에서부터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

동생 김영훈은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차현우란 예명을 선택했다. 김용건도 '그게 맞는 거면 그렇게 해야지'라고 동의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