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인기 유튜버이자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의 CEO 하늘(27)이 과거 프로 게이머에게 접근해 승부 조작 브로커를 알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늘은 연예인 수준의 미모로 2012년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 6>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고 삼성 갤럭시 S10, 구강청정제 리스테린 등 광고 모델로도 활약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피팅모델을 시작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2013년 22살의 나이에 쇼핑몰 업체 <하늘하늘>을 설립했다

<하늘하늘>은 자체 브랜드인 브랜드 피치씨(PEACH C)와 늘웨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19년 연매출 80억 원을 기록했다.

하늘은 어린 나이에 미모의 CEO로 화제가 됐고 KBS <슬기로운 어른이생활>, JTBC <내 이름을 불러줘 한명회>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7년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을 개설해 뷰티 컨텐츠를 방송 중이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재 8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얼짱시대' 출연 당시 하늘

하지만 2020년 1월 22일, <하늘하늘> 퇴사율이 91%에 이르는 등 하늘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전 직원들의 폭로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틀 뒤에는 학창 시절 하늘로부터 상습적으로 돈을 뺏기고 괴롭힘을 당했다는 중학교 동창생의 폭로가 나왔다.

다른 동창생에 따르면 하늘이 중학교에서 남학생들과 함께 동급생들을 너무 많이 괴롭혀 어머니가 외국으로 도피 유학시킨 것이라고 한다.

하늘은 당일 인스타그램에 '학폭' 사실을 시인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과거 승부조작 브로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을 스포츠 선수 A씨의 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하늘의 인스타그램에 '4~5년 전 하늘이 A씨에게 팬이라며 미인계로 접근했고 A씨는 하늘과 썸을 타는 줄 알고 주말마다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하늘이 A씨에게 한 남성을 소개해 줬는데, 사실 이 남성은 사설 토*토 사이트 관계자로 A씨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A씨가 하늘에게 영문을 묻자 하늘은 '난 모르는 일'이라며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JTBC에 출연한 하늘

실제로 2016년 1월 보도된 OSEN 기사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우승자 출신 선수에게 미모의 여성 팬이 접근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연예인 수준의 외모로 주위의 시선을 끌었고, 선수와 술자리까지 갖게 됐다.

하지만 팬이라면서 e스포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심지어 이 선수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선수는 여성의 호의를 거절하지 못 해 사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우연을 가장해 남자 팬이 합석했고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불법 토토와 연계해 승부조작을 제의했다고 한다.

선수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와 팀에 보고했고, 협회에도 해당 사실이 전달됐다.

하늘은 과거 스타크래프트2 경기를 종종 관람했고 관중석에서 응원 중인 모습이 스포TV에 포착되기도 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김도우 선수의 경기였다.

이 때문에 하늘이 김도우에게 승부조작 브로커를 소개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도우는 최근 입대했다.

이에 대해 하늘은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