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엉터리 폭로 '정은주 교관 초대남, 로건 퇴폐업소 이용?'

정은주 소방관의 전여자친구 임서라 씨

유튜버 정배우(정용재)의 로건(김준영)과 정은주 소방관에 대한 무책임한 폭로로 비판이 일고 있다.

2020년 10월 12일, 유튜버 정배우(정용재)는 로건과 정은주 소방관에 대한 폭로 영상을 올렸다.

로건과 정은주 소방관은 UDT 부사관 출신으로 <가짜사나이> 교관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로건은 유튜버, 정은주 소방관은 산악구조대로 활동 중이다.

폭로 영상에서 정배우는 정은주 소방관의 전 여자친구인 임서라(28·무직) 씨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임서라 씨와 정은주 소방관은 2016년부터 1년 반 정도 사귄 사이다.

2018년, 임서라 씨는 정은주 소방관의 휴대폰을 훔쳐보다가 같은 해 3월 25일 보낸 "부커취 글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순천 ㅊㄷㄴ입니다. 나이 30이며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인연됐으면 합니다"란 문자를 발견했다.

'부커취'란 '부부 커플 취미 카페'이며 ㅊㄷㄴ은 초대남의 약자로 추정된다. 초대남이란 커플의 잠자리에 초대돼 2대 1로 관계를 맺는 남자로 소라넷에서 유래했다.

정배우

정은주 소방관은 셀카와 함께 "몸관리는 꾸준히 해왔습니다. 길이는 18cm, 평균 40분 이상 가능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서라 씨가 해당 문자에 대해 항의하자 정은주 소방관은 '친구가 장난친 것'이라며 부인했고 이후 친구가 임서라 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다음날, 정은주 소방관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을 때 임서라 씨는 보호자 자격으로 동행했다.

정은주 소방관이 핸드폰을 맡기고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자 임서라 씨는 카톡 내역을 훔쳐봤다.

정은주 소방관, 로건, UDT 후배 등 총 3명이 참여한 단톡방이었는데 안마방 출입을 암시하는 내용이었다.

단톡방에서 정은주 소방관이 '밥 먹고 백마(백인 여성을 뜻하는 은어)'라고 하자 로건은 '오케이'라면서 '간단히 (밥) 먹고 백마'라고 답했다.

후배는 '원나잇 해보니 퇴폐업소는 돈 아까워서 못 가겠다'면서 '우리 정도면 여자들이 좋아할 외모인데 왜 돈 주고 떡을 사 먹으라 하나'고 반대했다.

임서라 씨가 성매매업소 출입에 대해 항의하자 정은주 소방관은 부인했다고 한다.

임서라 씨는 또, '정은주 소방관이 교제 당시 돈 아깝다며 외식도 거의 안하고 여행도 가지않았으며 항상 더치페이를 했다'고 호소했다.

임서라 씨는 제보 이유에 대해 '정은주와 로건이 방송에 계속 나와 카톡 내용이 생각나고 화났다'면서 자신의 얼굴과 주민등록증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안좋게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유명해지자 질투심에 보복하려 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배우는 '소라넷 범죄자들이나 하는 행위를 정은주 씨가 하고 있다. 국민 세금으로 퇴폐업소를 다니고 초대남 짓거리를 하고 있다'면서 '소방관을 그만 두라'고 일침했다.

그러나 정은주 소방관이 초대남으로 관계를 맺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로건과 정은주 소방관이 퇴폐업소를 이용했다는 증거도 없다.

임서라 씨가 제시한 카톡 내역 또한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해 증거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로건과 정은주 소방관에 대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정배우는 모욕,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자다.

사실, 정배우는 유명인의 치부와 사생활을 폭로해 돈을 버는 일명 '사이버 렉카'로 유튜브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폭로로 논란을 빚어 왔다..

지난 8월에도 '유튜버 야생마가 수입업자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영상을 올려 형편이 어려운 수입업자가 망했다'면서 카톡 및 통화 내용과 함께 수입업자 부부의 실명 인터뷰를 방송한 바 있다.

하지만 수입업자가 실제로는 부유한 생활을 하고 야생마에게 중고차의 사고 및 렌트카 이력을 숨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배우는 인터뷰 영상을 삭제했고, 수입업자도 공개사과한 바 있다.

특히 정은주 소방관은 공인도,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인데 사생활을 실명으로 폭로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영상으로 정배우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정배우는 좋아요 수를 숨겨 비난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