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상엽 씨의 부인 이은해 씨 사진

보험회사가 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에게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또한 아내를 가해자로 몰며 편파적으로 방송해 비판이 일고 있다.

고 윤상엽(40) 씨의 부인 이은해(29) 씨는 1991년 인천에서 외동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족에게 집을 보수해 주는 MBC 예능 <신동엽의 러브하우스>에 출연해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 않는 효녀로 소개됐다.

연예인 같은 미모로 어렸을 때와 얼굴이 달라 성형 수술 의혹도 있으나 다이어트 후 이목구비가 뚜렷해지고 스타일링을 세련되게 했을 뿐, 손 하나 대지 않은 자연미인이다.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출연 당시 이은해 씨

술을 즐겨 마셔 바텐더로 잠깐 일했고 20살 때 중학교 동창과 사이에 딸을 낳았다. 이후 딸은 친정에 맡기고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서 조신하게 살았다.

네이버카페 <레몬테라스(레테)>, <파우더룸(파룸)>과, 성형커뮤니티 <여우야카페>, 명품커뮤니티 <시크먼트>, 베트남 여행 커뮤니티 <베나자>, <중고나라>에서 'hbg14', '뚜띠', '인천띠호', '뚜띠호 인천', '셜록너무좋앗' 등의 닉네임으로 활동해 왔다.

이은해·윤상엽 부부 결혼사진

2013년, 22세이던 이씨는 CJ 바이오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11살 연상의 윤상엽 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윤상엽 씨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20대 초반부터 직장 생활을 시작했으며 월급을 모두 저금해 결혼 전 3~4억 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은 2019년 기준 6400만 원이었다.

윤상엽 씨는 가족에게 이씨에 대해 'CJ에 고졸 인터사원으로 입사해 같이 일하면서 가까워졌다'고 소개했다.

윤상엽 씨에게 이씨는 첫사랑이었다. 지인들 사이에 여자친구가 예쁘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2016년, 윤상엽 씨는 이씨와 결혼을 약속하고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1억 원과 회사 대출금 4천만 원으로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고 윤상엽 씨의 부인 이은해 씨 사진

하지만 이씨 가족이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아 상견례나 결혼식 없이 2017년 혼인신고만 했다. 윤상엽 씨는 2018년 이씨의 딸을 입양했으나 함께 살지는 않았다.

이타적인 성격의 이씨는 형편이 어려운 지인 여성에게 신혼집에서 살게 하고, 본인은 동탄 오피스텔에서, 윤상엽 씨는 수원의 반지하에서 월세로 살면서 주말부부로 지냈다.

이은해 씨의 21세 당시 사진

혼인신고 5개월 후, 이씨는 남편을 위해 생명보험 4개에 가입했다. 평소 여행을 즐겨 남편과 함께 해외 여행을 다니며 여유로운 생활을 했다.

그러나 윤상엽 씨는 대출을 받아 오피스텔과 빌라를 계약하고 파기하기를 반복하다가 재산을 탕진하고 1억 3500만 원의 빚까지 지게 됐다.

결국 2018년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4천만 원의 빚을 탕감받게 됐으나 재테크에 조예가 깊은 이씨의 반대로 무산됐다.

윤상엽 씨는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궁핍한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이씨의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2년 간 3600만 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2019년 6월, 이씨는 부랄친구 조씨, 조씨의 절친 커플, 여성 후배 유씨 커플, 윤상엽 씨와 함께 '가평계곡'으로도 잘알려진 경기도 가평군 도대리 용소폭포에 물놀이를 갔다.

하지만 윤상엽 씨는 저녁 늦게 다이빙 금지 지역에서 구명조끼도 없이 조씨와 조씨의 절친을 따라 다이빙을 하다 익사하고 만다.

이은해 씨의 20세 당시 사진

이씨의 딸과 친정 식구들은 충격에 빠져 차마 빈소를 찾을 수 없었다. 후배 유씨는 트라우마로 한동안 물가에 갈 수 없었다.

이씨는 슬픔을 잊기 위해 남편 사망 40일 후 조씨 절친의 여자친구 최씨와 함께 수상스키로 힐링했고 5개월 후에는 딸과 유씨와 함께 마카오로 물놀이를 다녀왔다.

윤상엽 씨 가족이 타살 의혹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나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사고사로 종결했다.

이씨는 보험 약정대로 보험금 8억 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자살 가능성을 이유로 남편 가족의 진술을 요구하며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사의 어이없는 횡포로 이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야간에 택배 업소에서 일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중이다.

네이버카페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호소문을 올리고 금감원에 민원도 접수해 봤지만 보험사는 막무가내였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제보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윤상엽 씨 가족 편에 서서 이씨를 가해자로 몰아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일부 시청자들이 이씨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이에 나서 2차 가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