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화 씨

롯데홈쇼핑 윤혜화 씨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쇼호스트다.

39세의 적잖은 나이임에도 배우 뺨 치는 미모와 털털하지만 로맨틱한 성격으로 수많은 남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판매하는 상품은 여성들이 사용하는 언더웨어와 스포츠의류다. 170㎝의 큰 키와 8등신 몸매 덕분이다.

특히 여성 속옷은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방송에서 직접 착용한다. 이 탓에 윤혜화 씨의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몸매가 부각된 캡처 사진이 다수 보인다.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녀는 '섹시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신경 쓰지 않는다. 무색무취보단 어떤 향이 있는 것이 좋다. 수면 아래 있는 것보단 수면 위에 떠 있는 것이 좋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섹시함만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송을 한다.

손나은과 비교 당하는 윤혜화 씨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이 광고한 가방을 판매하면서 손나은과 같은 의상을 입고 포즈를 따라했다가 지켜보던 PD가 비웃는 영상이 '쇼호스트 굴욕'이란 제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혜화 씨는 3년 간의 준비 끝에 쇼호스트로는 다소 늦은 나이인 30세에 롯데홈쇼핑에 입사했다. 호기심 많고 수다떠는 걸 좋아하는 그녀에게 쇼호스트는 천직이나 다름없었다.

속옷, 스포츠의류 상품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는 건강식, 다이어트, 렌터카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윤혜화 씨의 성공을 질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홈쇼핑은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해 인기 쇼호스트들은 음해성 루머에 시달린다.

일례로 2020년, 건강 악화로 방송을 쉬었더니 '윤혜화 씨, 롯데홈쇼핑 안 나오는데 퇴사한 건가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요즘 드라마 <부부의 세계> 재밌죠?", "유뷰남 피디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을까요" 등 불륜을 암시하는 악플이 달렸다.

하지만 이는 근무 중 쓰러진 유부남 PD A씨를 윤혜화 씨가 인공호흡을 실시해 구제했고 A씨 아내가 회사 주차장까지 찾아와 감사를 표한 미담을 누군가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다.

윤혜화 씨는 인스타그램에 '유부남과 또 소문이 났다. 난 당당한데 화가 난다'고 글을 올렸으나 악플 테러에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