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래퍼 아이언(정헌철)이 사망했다. 향년 28세.

2021년 1월 25일 오전 10시25분, 아이언은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려 쓰러진 채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아이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아이언이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이언은 2020년 12월 자택에서 함께 숙식하던 미성년자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은 아이언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혐의를 인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 당했다.

아이언은 방탄소년단의 RM과 함께 힙합크루 대남협에서 활동하다가 탈퇴 후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 받았다.

하지만 2016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방송에서 퇴출 당했다.

2017년에는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고, 보름 뒤 이별을 통보받자 목을 조른 채 수차례 얼굴을 때리고 몸을 짓눌러 얼굴에 타박상과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입혔다.

그리고는 칼로 자신의 허벅지를 자해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협박했다.

아이언은 '여자친구가 마조히스트라 성관계 중 때려 달라해 때렸고 이후 폭행은 정당방위'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500만 원의 벌금형도 받았다.

아이언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친구와 몸싸움 끝에 칼로 찔러 유기정학 60일, 사회봉사 30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