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성과 전처 안현주 씨

개그맨 배동성(53)은 1991년, 26세의 나이에 당시 22세이던 안현주 씨와 결혼했다.

배동성은 1990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돼 같은 해 부인을 처음 만났다.

당시 개그맨 중에 손꼽히는 미남이었으나 안현주 씨에 따르면 신혼 초부터 바람을 피워 술에 의지해야 했다고 한다.

2001년, 부인이 자식들과 함께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떠나면서 기러기생활이 시작됐고 배동성은 은행 대출을 받아 생활비와 학비를 포함, 매월 2만 달러(2300만 원)를 송금했다.

이 기간, 부인은 '배동성과 3년 간 동거하다가 낙태했다. 헤어질 테니 위자료를 달라'는 여성의 전화를 받았으나 '둘이 좋으면 살라'고 답했다.

2010년경, 배동성은 '학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귀국을 요구했다. 실제로 그는 당시 생긴 빚을 2017년이 되도록 갚는 중이다.

부인이 귀국을 거부하자 배동성은 비자를 만료시켰고, 2011년 대학 2학년이던 큰아들만 빼고 모두 귀국했다.

이후 배동성 부부는 SBS <자기야 - 백년손님>에 출연하고 운동 서적을 내는 등 금슬을 과시했으나 실제로는 각방을 쓰고 밥도 따로 먹었다. 부인은 후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혔다'고 털어놓았다.

안현주 씨

배동성은 부인의 요구로 2012년 1월 학군 좋은 지역에 집을 마련해 아이들과 살게 하고 월 400만 원의 생활비도 지급했다.

이 기간, 당시 18살이던 둘째 배수진 양이 '가수가 되고 싶다'고 부탁해 배동성의 후배 A씨가 운영하는 학원에 등록시켰다.

부인은 A씨의 제안으로 단둘이 식사를 했고 이후 몇 번 더 만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 A씨는 결혼한 지 6개월 된 유부남이었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배동성이 A씨에게 각서를 받았고, 부인은 A씨와 헤어졌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자 배동성이 친정을 여러 차례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장인, 장모는 둘의 사이가 심각한 지 이때 처음 알게 됐다.

배동성은 '저는 이혼하기 싫다. 죄송하다'고 울었고 장모도 함께 울었다. 장인, 장모는 '저렇게 살아주려고 하는데 왜 그러냐. 저런 남편 없다'며 딸을 나무랐다.

결국 2013년 3월, 배동성 부부는 결혼 22년만에 협의이혼하고 양육권은 배동성이 갖기로 했다.

배동성 둘째 딸 배수진 씨

안현주 씨는 친정 부모, 형제와 의절하고 이혼 4개월 만에 새 남자를 만났다. <쇼윈도 아내>란 자서전도 냈다.

2016년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 배동성이 딸 배수진 씨와 오랜 기러기생활로 소원한 사이로 그려졌으나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

<리얼극장>이 애초 사람들의 화해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제작진이 갈등을 유도하고 촬영 중 잠깐 싸운 장면만 부각시킨 것이다.

배동성은 '아이들에게 투자를 많이 했는데 전혀 후회 없다.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해명했다.

배동성은 2017년 요리연구가 전진주 씨와 재혼했으며 안현주 씨는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배수진 씨는 2018년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