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사진

배우 최지우(45)는 43세이던 2018년 9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 이모(36)씨는 1984년 생으로 훤칠한 키와 헬스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 강인한 얼굴을 가진 훈남이다.

O2O(소비자와 서비스업 종사자를 연결해 주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결혼식은 <롯데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렸으며 가족, 친지 등 하객 40여명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과 달리 무협찬으로 진행했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데뷔 20년이 넘은 톱스타의 결혼식이었으나 하객 중 연예인 및 관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최지우는 연예계 관계자 누구에게도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게도 바로 전날 통보했다.

결혼식에서 착용한 골든듀 귀걸이는 이틀 전 홀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구입했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이 결혼 쇼핑에 예비신랑을 동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혼 소식 역시 결혼식 당일 발표했다. 최지우 측은 '신랑과 1년여 간 교제했으며 평범한 직장인이라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설명했다.

최지우

하지만 일반인과 결혼한 연예인이 결혼식에 연예인 친구를 초대하지 않고 결혼식 당일 결혼 사실을 공개한 것은 유례가 없다.

남편이 기업 대표임에도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이유 또한 석연치않다는 지적이다.

최지우 측은 '사업에 선입견을 줘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남편 회사가 제공하는 O2O 서비스는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처럼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해야 성공할 수 있어 홍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톱스타와 결혼 소식을 통해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날려버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결혼 사실과 남편 이씨의 신상을 비밀에 부친 배경을 놓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한때 남편이 소셜커머스 사이트 <티몬>에 재직 중이며 대기업 임원의 조카란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이번에는 남편의 정체에 대한 증권가 찌라시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최지우

원래 이름은 이현호로 호스트바(호스트빠) <모차르트>에서 선수(접대부)로 일하던 중 고객으로 찾아온 최지우를 만났다는 것이다.

최지우는 이씨에게 반해 일을 그만두게 하고 일본에 단기 유학을 보낸 다음, 개명을 하는 방법으로 신분을 세탁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남편이 2015년 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개명을 하는 이유는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과거를 세탁하기 위해서인데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남편이 최지우의 자금으로 친구와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최지우의 도움으로 창립 후 바로 다음해 개명하면서 과거가 지워진 셈이다.

또, <디스패치>에 따르면 교제 기간이 애초 발표한 1년이 아닌 최소 3년 이상이라고 한다. 최지우 측이 어떤 반박도 하지 않은 걸 보면 보도는 사실로 보인다.

그렇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거짓말을 한 이유는 뭘까. 43세의 나이에 9살 연하남과 교제 1년 만에 결혼하면 경솔해 보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사실 최지우는 결혼 몇 년 전부터 '어린 호빠남'과 사귄다는 루머가 돌았었다.

남편과 교제 기간이 1년이라면 수년 간 사귄 것으로 알려진 호빠남은 아닐 테니, 동일인물이 아닌 것처럼 교제 기간을 속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최지우는 2020년 5월 딸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