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구원희 씨 결혼사진

박서원(39) 두산 전무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아들로 두산매거진 대표, 오리콤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재벌가로는 드물게 팔에 문신이 있고 20대에 탈모가 시작해 30대 초반 삭발했다. 이혼남으로 전처와 사이에 12살 짜리 딸을 두고 있다.

학창시절 문제아라 박용만 회장에게 골프채로 맞고 자랐다. 정원 미달로 단국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학사경고 3회를 받고 자퇴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과로 유학을 떠났지만 학사경고 2회와 5번의 전과 끝에 산업디자인학과로 전공을 바꿨다.

군복무를 마친 직후인 2005년, 26세의 나이로 한 살 연하의 구원희 씨와 결혼했다.

구원희 씨는 범LG가인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의 외동딸로 미국 동부에 있는 명문대를 졸업했다.

박용만 회장과 구자철 회장이 경기고 동창인 데다 막역한 사이라 박서원 씨와 구원희 씨도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서원 전무

LG가와 두산가와 사돈 관계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박서원 씨가 뉴욕 비주얼아트스쿨 그래픽디자인학과에 진학하면서 부인과 함께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고 1년 후 딸을 낳아 딸은 이중국적자가 됐다.

같은 해, 학교 동기들과 뉴욕에 광고회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박서원·구원희 씨 부부는 귀국 후 서울 한남동 부촌에 위치한 박용만 회장의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성격 차이와 고부갈등으로 균열이 생겼고 2009년 구원희 씨가 딸과 함께 친정인 구자철 회장의 집으로 돌아가면서 별거에 돌입했다.

지인에 따르면 처음에는 갈등이 그리 크지 않았으나 별거 후 상황이 악화돼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결국 2010년 박서원 씨는 이혼청구소송을 냈다. 양측은 합의이혼을 시도했으나 서로 양육권을 양보하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다.

조수애 아나운서

박서원 씨 측은 '아내가 사실상 이혼에 합의하고 친정으로 갔다'고 주장한 반면 구원희 씨 측은 '이혼에 반대했으나 남편이 소송을 강행했다'고 반박했다.

2011년 1심 재판에서 양육권이 박서원 씨에게 있다는 판결이 나오자 박서원 씨 측은 강제집행을 통해 딸을 데려가려 했으나 구원희 씨 측이 항소와 함께 강제집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무산됐다.

구원희 씨의 어머니는 '박용만 회장 부부가 엄마와 아이를 떼어놓으려고 소송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관련 보도가 없는 걸로 보아 양측이 합의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박서원 씨는 2018년 12월 조수애(26) JTBC 아나운서와 재혼한다. 미모의 아나운서가 13살 연상의 애 딸린 대머리 이혼남과 결혼하는 것이다.

박서원 씨는 2009년 반전 포스터 '뿌린대로 거두리라'로 한국인 최초로 국제 5대 메이저 광고제에서 모두 수상하면서 광고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외적으로는 아버지의 후광을 꺼렸으나 정작 빅앤트는 두산 계열사인 오리콤과 광고대행 업무를 맡아 왔다.

결국 2014년 오리콤 부사장으로 입사했고 빅앤트는 두산 계열사로 편입됐으나 2017년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청산됐다.

2016년 37세의 나이에 두산 전무로 초고속 승진해 현재 두타면세점 사업을 맡고 있다.